고료카쿠의 볼거리

고료카쿠는 일본의 대변혁기에 건설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일본은 쇄국정책을 버리고 국제 무역을 위해 일부 항구를 개방했습니다. 1864년 중앙 정부에서는 일본 북부 지역의 방어를 위해 고료카쿠를 건설했습니다. 별 모양 성곽과 해자로 보호된 하급 재판소는 성곽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약 4년간 하급 재판소로 사용되다가 내전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내전이 끝난 1871년에는 건축물이 헐렸습니다.

2010년 전통적인 건설 방법에 따라 원래 건축물의 핵심 부분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건축물을 따라 걷다 보면 매우 수려한 경치를 만나게 됩니다. 또한 바닥에 다다미가 깔려 있는 넓은 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본의 수준 높은 건축술과 장인 정신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고료카쿠는 1914년부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공원으로, 현재는 일반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5월 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습니다. 공원 전체에 1,600그루가 넘는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게 됩니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조용히 산책하거나, 해자에서 보트를 타고 놀거나, 밤에 조명에 비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된 영역에서 ‘징기스칸’이라고 불리는 양고기 바베큐를 즐기며 하코다테 스타일의 벚꽃 감상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료카쿠는 별 모양의 성곽이지만 주변을 걷기만 해서는 이를 완전히 감상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료카쿠 타워의 전망대에서는 공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고료카쿠 타워 높이는 약 107m이며 지상에서 약 90m 높이에는 2층 구조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는 전체가 유리 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고료카쿠, 하코다테산 그리고 항구를 아무런 장애물 없이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전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